[근황]지주가 됐습니다.(2018년 6월)

 얼마전, 경매에서 농지를 구입하고 몇주전 잔금까지 처리했습니다.

 강(댐으로 막힌 인공호수)옆 인데 댐 담수 이후 35년 정도? 묵은 골짜기 밭입니다.

 도로가 없어서, 산길을 따라 1.6km정도 돌아오거나, 강을 배로 건너야 합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1만3천㎡(약 4천평)이 넘는 땅을 제 자금 사정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불편하더라도 여기서 농사짓고 살기위해 경매로 낙찰받았습니다.

 토질은 물이 잘 빠지는 사질양토로 추정되며, 오랜 기간 낙엽과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 배설물들이 쌓이고, 지렁이 등에 의해 낙엽이 분해되는걸 반복해서 그런지 지렁이 분변토가 많고, 이런 분변토와 부엽토가 쌓인 표토층이 상당히 두터운 편이라 몇년간은 시비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유기물들이 많으니 파리 종류가 다양합니다;;;;

 오래 묵은 밭이라 일부 무너지긴 했지만, 기존에 쌓아둔 축대들이 남아있어 일부 나무와 덩굴, 잡초를 걷어내고 미니굴삭기 같은 농기계로 조금 다듬어 주면 나무를 심거나 약초같은 임산물을 기르기도 좋아보입니다. 

 강 건너에 통신용 안테나 달린 통신탑이 있어 전파는 양호하지만, 전기는 끌어올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소형 태양광 전지를 구입해서 핸드폰이나 전등 충전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쓴대로 길이 없는곳이라 작은 모터보트를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잔금지불 하고 밭에 텐트치고 땅을 손보고 있습니다. 

 텐트치고 나무와 비닐 등으로 비바람 막을 창고같은 임시건물들(움막?)을 지었습니다.
 
 나중에 태양광 전지판 100w짜리 여러개를 사서 펌프로 물을 끌어와 높은 곳에 있는 물탱크에 담아서 끌어다 쓰면 강쪽으로 가서 물을 길어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토지구입에 돈을 다써버려 일자리를 구해 교통수단인 모터보트와 오토바이(또는 경차 등)를 구입할 돈부터 구해야합니다.

 본격적인 농사는 내년에 교통수단과 농기계 구입 할 자금이 마련되고 후계농업경영인 선정이 되면, 조금 더 빠르게 시작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요. ^^;

덧글

  • 오렌지 공작 2018/06/26 12:39 #

    카누! 카누를 만듭시다!
  • 무갑 2018/06/26 22:37 #

    배는 구입할겁니다.
  • 오렌지 공작 2018/06/27 13:48 #

    ㅇㅂㅇ 배값이 ㄷㄷ... 조디악 보트같은 걸로 사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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