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이전 아프리카 사람들은 빤스만 입고 싸웠을까?

 근 현대 줄루족, 마사이족 등의 아프리카의 원주민 전사들을 영상매체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영향 때문에 이집트나, 모로코, 알제리같은 유럽계 인종이 다수인 몇몇 북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하면 아프리카에는 갑옷사용이 거의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몇년전부터 구글을 통해 패딩아머류에 대해 검색하던 중 아프리카의 패딩아머를 비롯해 여러 갑주들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오랫만에 아프리카 여러나라의 갑옷유물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만, 이집트나 알제리, 모로코 같은 나라들는 아랍계 주민들이 다수인 나라니 제외했습니다.

수단
 서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갑주양식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서아시아에서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패딩아머도 이곳에서는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영박물관에 소장중인 수단의 중장기병용 패딩아머입니다. 사람용 패딩아머갑주와 마갑으로 구성된 일습(세트)니다.
(사진출처: http://globalhorseculture.typepad.com/)

 -마치 고대 로마의 로리카세그먼타타에나 고대 한반도남부~일본열도의 횡장판갑이 연상되는 판갑입니다.
 햇볕이 강한 아프리카 기후의 특성상 아무래도 외투속에 착용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착용사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invaluable.com/)

 -19세기 그림
 19세기 수단술탄의 근위대입니다. 체인메일과 투구로 중무장해도 흑인 특유의 멋짐이 느껴집니다.^^
(사진출처: http://www.historyfiles.co.uk/)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중장기병(현지어로 Yan Lifida)입니다. 출처 게시물에 나온 설명을 읽어보니 안에 체인메일도 같이 입었다고 합니다. 수단의 방어구와 거의 동일합니다. (중장기병에서도 느껴지는 흑간지.jpg)
(사진출처: http://african-history.tumblr.com/)

-대영박물관에 소장중인 나이지리아의 체인메일과 투구(메일 코이프)입니다.
(사진출처: http://www.pbase.com/)

Burguirmi 왕국(현재의 차드호수 근처에 있던 이슬람 왕국)
19세기 그려진 중장기병삽화입니다.
(사진출처: http://en.wikipedia.org/ )

투아레그족
 사하라사막과 주변 지역(알제리, 말리, 니제르 등에 흩어져 삼)에서 낙타대상(caravan), 유목 등으로 잘 알려진 투아레그족입니다.
투아레그족은 베르베르인 계통이라 흑인이 아닌 백인이라고 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2012-12-03 수정)

투아레그족이 쓰던 체인메일과 투구(오스만 것과 유사)를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다만, 체인메일과 투구위에 외투를 걸치고 터번을 두르는 모습이 아니고, 맨몸에 무기도 없이 갑옷과 투구만 착용하고 찍은 것과 포즈도 엉성해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실제 전사를 촬영한 사진보다는 지나가던 흑형에게 갑옷입히고 찍은 연출사진같습니다.(우리 흐켱은 이러치 아나!!)
(사진출처:http://keks.ua)

실제 투아렉족 전사
(사진출처: http://www.amazon.com)

에티오피아. 
 기원전부터 전해지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검색해도 안나옵니다.
 다만, 주변의 여러 이슬람권 국가들과 싸우던 나라이니만큼 근대이전에는 갑옷이 있었을겁니다만. 이상하게 구글링에 안잡힙니다 ㅜㅜ


 결론, 북부~중부 아프리카 국가와 부족들은 현대 이전에는 갑옷입었습니다. 이들이 상대한 상대들(주로 아랍계)이 체인메일, 경번갑 등으로 무장했으니 자신들도 그에 맞춰 방어구를 도입하거나 개발했습니다.
 종류는 퀼팅아머, 체인메일, (횡장판갑이나 로리카세그먼타타에 비슷하게 생긴)판갑 등 입니다. 특히 투구의 경우 오스만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상당수입니다.
 


ps. 물론, 갑옷없이 살던 부족이나 국가들도 많았습니다.

ps2.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게 없어 어렵네요.;;;

ps.3 투아레그족은 베르베르인 계통이라 아랍계라고 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2012-12-03 수정)

===================================================================================================
참고 및 출처
수단
 대영박물관 소장품
 -마갑(http://www.britishmuseum.org/explore/online_tours/africa/sudan_islamic_and_modern/quilted_cotton_horse_armour.aspx) 
 -체인메일+투구(http://forums.taleworlds.com/index.php?topic=199067.285)
-체인메일(http://www.britishmuseum.org/explore/online_tours/africa/sudan_islamic_and_modern/chainmail_tunic.aspx) 
 -투구(http://www.britishmuseum.org/explore/online_tours/africa/sudan_islamic_and_modern/islamic_period.aspx)
-판갑(http://www.invaluable.com/catalog/viewLot.cfm?afRedir=true&lotRef=bd8819579e&scp=c&ri=1)


 Globalhorseculture.typepad.com, 대영박물관 소장 누비갑주일습, (http://globalhorseculture.typepad.com/global_horse_culture/2008/05/quilted-armor.html


나이지리아
 Diamonds-wood.blogspot, (http://diamonds-wood.blogspot.kr/2010/09/their-quilted-armour-was-known-as-yan.html)

Burguirmi 왕국
 영문위키 (http://en.wikipedia.org/wiki/Kingdom_of_Baguirmi)

투아렉족
-투아렉족 갑주(http://keks.ua/african-warriors/)
-투아렉 전사 (http://www.amazon.com/Costume-Warrior-Tuarick-Soldier-Decorative/dp/B005DGPV7S)

덧글

  • Real 2013/11/28 21:52 #

    아프리카가 의외로 맨몸으로 싸웠다고 인식이 고정적으로 박혀버린게 서구 영화들 탓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무갑님. 그런데 이번에 나온다는 명랑-회오리 바다에서 나온 조선군 갑옷 고증은 안해주시나요?^^;;
  • 무갑 2013/11/28 21:58 #

    특촬물스럽진 않은데 틀린 부분은 많더군요. ㅜㅜ
  • 슈타인호프 2013/11/29 05:50 #

    투아레그 족은 흑인이 아닙니다. 아랍계에 가까운 베르베르인, 굳이 나눈다면 백인이죠. 투아레그인의 피부빛은 그 사람들이 입는 파란 옷에서 물이 든 거고, 투아레그 족 내 흑인은 원래 노예로 잡아온 타 부족 출신들입니다.
  • 무갑 2013/11/29 10:21 #

    지적 감사합니다. 천으로 둘둘 감고있어 잘 몰랐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 아빠늑대 2013/11/29 12:52 #

    오오~ 이게 재미있군요.
  • 무갑 2013/11/29 19:31 #

    이상하게 국내에는 관련 시각 자료가 없네요;;
  • 지나가던과객 2013/11/29 13:47 # 삭제

    결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다. 저 더운 아프리카놈들도 갑옷 입고 싸우잖어~
  • 무갑 2013/11/29 19:26 #

    전혀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집단들을 아프리카란 단어 하나로 요약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런 영상자료들은 잘 알려지지도 않은 문제도 있구요.
  • 이 감 2013/12/03 15:12 # 삭제

    수단 근위병이 특히 멋지군요. 포즈와 망토도 한 역할 하는 것 같고요.

    투아레그 병사 사진은 꼭 구한말 조선사람들 섭외해서 치수 안맞는 두석린갑 입혀놓고 찍은 무관행차 사진처럼 어색한 면이 있네요.

    '명랑...'은 좀 그렇더군요. 두정갑, 두석린갑에서는 탈피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된 찰갑도 아니고, 투구에서는 유리섬유나 플라스틱 느낌이 물씬나고요.
  • 무갑 2013/12/03 20:34 #

    일단 투아레그족이 베르베르인의 분파라고 하니 이 게시물도 취소선 좍좍긋고 수정해야됩니다 .ㅜㅜ
    제가 투아레그족 갑주사진이 어색하다고 느낀 것도 구한말 어색하게 입고있는 두석린갑 사진이 떠올라서 그렇습니다.
    네. 찰갑의 제작방식이 조선시대 찰갑과 다릅니다.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문제도 있지만, 당시 투구유물인 정공청장군 유물보다는 조선후기 투구와 비슷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Scarlett 2013/12/05 12:32 #

    우아....이거 정말 근사한데요....
  • 무갑 2013/12/05 16:06 #

    퀼티드아머(패딩아머)같은 경우는 타지역 유물들보다 화려한 색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 일베하세요? 2015/10/29 21:27 # 삭제

    님 일베하세요?
    http://www.ilbe.com/6839469363
  • 무갑 2015/10/29 22:11 #

    일배안해요.
    도배하지마요. 지우느라 고생했어요
    링크들어가니 가관이네 베낄려면 순서라도 바꾸고 짤이라도 비슷한 다른짤로 바꾸던가 하여간 불펌 종자놈들이란. 게다가 틀려서 정정한 부분까지 좋다고 베끼네-_-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