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외국 골동품 사이트에서 찾은 17세기 조선투구
그냥저냥 투구는 손도 못대고 시간만 보내다 구글에 korea armour로 검색하던 중 뜻밖의 물건을 하나 찾았습니다.
바로 아래의 투구입니다.

무기 갑옷 골동품 판매 사이트에서 찾은 조선시대 투구유물(추정)
본문
17TH CENTURY SILVER DAMASCENED KOREAN OFFICERS HELMET WITH PLUME HOLDER, ca. 1680:
In overall fine untouched condition. Original throughout with a single piece steel bowl with ten (10), rivet-attached, inner, reinforcing plates and a pierced outer edge for a chain mail neck-defense (missing). The faceted, rivet-secured brim of classic Eastern (Chineses/Korean/Tibetian) design with down-turned edges. The top of the brim adorned with silver damascened dragons and Eastern symbols. The outer surfaces of the bowl are adorned with silver inlayed oriental characters and reinforced with decoratively cut, riveted, ridged, steel plate. Crown with its original circular pommel with turned steel plume holder. In overall fine untouched condition with a fine gray-black age patina throughout. The bottom edge with a series of paired holes: for a mail neck guard. The inner surface with mild discoloration. A scarce Korean Officers Helmet, ca. 1680. Height, 10".
사진과 글을 비교한 대략적 해석.( 영어 잘하시는분 있으시면 정확한 해석 부탁드립니다;;)
가격 1275달러(현재 환율 대비 약 152만 원)
17세기 은입사 한국 장수 투구, 1680년대,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1680년대,
발부의 철판사이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깃털이나 상모를 꽂았던 손잡이형태의 둥근장식(간주꽂이 부분같음)이 꽂혀있는 둥근철판부분을근철을 덧데어 리벳접합기법(원두정결기법)으로 고정,
가장자리 쇄자갑(체인메일) 드림부분은 분실됨.
동양(중국/한국/티벳)에서 쓰인 전통적인 형태(디자인)로 발부와 차양에 은입사로 용과 동양적인 상징들이 새겨져 있음.
가장자리를 따라 쌍으로 뚤린 쇄자갑 드림연결용 구멍들이 있다.
한국 장수 투구 1680년대. 높이 약 10인치.
특이하게도 티벳 투구( http://www.tibetcollectibles.com/images/helmet.jpg ), 일본에서 판매중인 고려 투구라 주장하는 투구( http://cafe.naver.com/booheong/23340 )와 상당히 흡사한 형태에 드림이 무려 쇄자갑이라고 합니다(조선시대에 쇄자갑 드림을 가진 투구라니!! 사극은 물론 박물관에서 못본 형태! 뭐 동유럽이나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투구에선 많이 본 형태지만요;;).
진짜 조선시대 유물이 맞다면 고려시대 원나라를 통해 들여온 양식이 조선 중기까지도 쓰였다고 추정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한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습니다.
어디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영어라도 잘하면 사이트 아랫쪽에 붙어있는 연락처를 통해 판매자와 이야기 해 보기라도 하는데 말입니다.ㅠㅠ
출처: http://www.ambroseantiques.com/armour.htm
ps. 부흥의 돈데기리님 의견으로 티벳문자가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티벳문자표( http://tibet.dharmakara.net/img/TibetanABC1.gif )와 비교해 보니 일치하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판매자의 오류같다고 여겨집니다.
# by | 2009/10/29 22:52 | 갑옷/역사관련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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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조선 투구는 아닐 것 같은데;;;;;;
철판을 리벳으로 연결하는 것만 가지고 뭔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측면
http://pds13.egloos.com/pds/200901/31/18/b0058018_4983aa96bd7dd.jpg
정면
http://pds10.egloos.com/pds/200901/31/18/b0058018_4983aa94c1c0f.jpg
골동품 사이트에 보면 간혹 재미있는것도 많이 올라옵니다.
조선시대 진품이 맞으면 국가나 관심 있으신분이 사와서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조선) 도검같은 것만 해도, 양식이 아직 완전하게 정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유물의 수가 너무 적어서) 외국 양식을 한국에서 받아들여 썼을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과연 어느 선까지 우리나라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망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외국으로 빠져나간 유물은 국내에 남아있는 유물과 달리 그 진위가 더욱 부담스럽죠.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거면 그나마 낫습니다만, 국내에서도 자체적으로 유물 양식에 대한 정립이 부족한 여지가 있어서 외국에 있는 한국 유물은 매우 신중하게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일을 보내봤습니다만, 답장이 안 오는 경우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육박에 학예지 구입 물어본 거 아직도 답장이 안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