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갑제작 - 실수와 보완점들(자아비판-_-;)

 1번 재현안을 만들어 놓고보니 문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술탄님이나 hmc0126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1mm정도 두께의 철제 갑찰편으로 이뤄진 여반장군 유물에 비해 지나치게 두꺼워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움직이는데에는 별다른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재질이나 생김새가 확연히 차이가 나다보니 다음에는 철제를 쓰는 것을 고려해야겠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투공의 위치입니다.

 별다른 생각없이 가운데 부분에 투공을 배치했더니 여반장군 유물이나 청나라 유물들과 다르게 연결용 끈의 바깥 부분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래서 투공을 바깥쪽으로 바꾸면 윗 갑찰편에 아랫 갑찰편에 투공과 가죽끈이 가리도록 바꿔야겠습니다.


 세번째는 조임/연결 방식에대한 자료들을 여러가지 유물과 기록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이 필요합니다.

 현 신분상 학술기관 소속이 아닌경우 유물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다양한 재현품을 통한 연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번 재현안에 적용한 조임끈 방식외에도 다른 방식을 생각중입니다. 사실 사진의 형태와 가장 흡사한 모양이 나오는 형태라 잠정적으로 이 방식이라 여겨지지만 혹시나 해서 다른 방식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1.무비지 그림 방식- 끈 한줄을 사용해 나선형으로 내려가며 팔뚝을 조이는 방식입니다.


2. 교차되는 끈을 이용한 방식 - 신발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활쏘기 장비인 습(팔찌)에서도 발견되는 형태중 하나입니다. 국내유물인 육군박물관의 내갑의에 포함된 장갑형 비갑에서 보이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3. 단추와 고리를 이용한 방식 - 청나라 두정갑 유물 팔방어구에서 발견되는 방식으로 단추와 고리를 이용해 조이는 방식입니다.

 

 

지난번 찰갑제작의 경우처럼 아님말고식으로 추정복원이 될 수밖에 없는 점이 개인복원의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비갑제작에 대한 자료를 찾으며 청나라 갑주와 명나라 갑주의 팔방어구에 대한 지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갑주 외 일반 의복에 대한 여러 자료들도 많이 찾아봐야겠습니다.

 

출처:

자작사진

 한국의 갑주

 무비지

 육군박물관

 


덧글

  • Mr술탄-샤™ 2009/08/24 21:47 #

    무비지 스타일이 그 사냥나가는 그림과도 일치하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군요. 완전 검투사 팔보호대 수준입니다.
  • 졸라맨K 2009/08/25 00:34 #

    사냥그림과 청나라 갑주유물 사진에 나온 팔방어구는 두정갑류의 취약부위인 팔쪽 관절부 보호에 도움이 되는 형태의 방어구라 생각됩니다.
    시대, 지역, 내부 구조도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방어구가 등장하는 점은 방어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흥미롭게 살펴볼만한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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