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반장군갑주 비갑형 팔방어구에 대한 관찰

조선시대의 갑주 181~182 쪽에 나온 어영청구식례를 통해 본 도금피갑의 제조 중 비수 제작부분

 팔을 보호하는 비수의 갑찰에는 순은으로 입사를 하였다. 겉감이나 안감에 대한 기록이 특별히 없는 점이나 갑찰에 은입사 기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점으로 보아 겉감에 두정으로 갑찰을 고정시킨 것이 아니라 갑찰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제작되었으며 다만 남색의 대단으로 선을 둘러주었다.

 

한국의 갑주 113쪽에 나온 여반장군 갑주 설명 중 완갑 설명 부분

 완갑은 세로 1.2cm 너비 6.5cm 의 철편 55개를 연철하여 이것이 일조가 되어 4개를 둥그렇게 연결해 한쪽팔에 끼우도록 했는데 팔목에서의 마무리는 녹피를 역시 4등분하여 연결해 완성하였다. 그러나 상박부와의 연결부위는 모두 탈락되었기 때문에 짐작이 가질 않는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갑찰재료의 차이(녹피 / 철편),

 갑찰의 은입사여부,

끝단 처리시 사용재료의 차이(직물-남색대단 / 직물+가죽 -연청색운문단+녹피) 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시각자료(사진, 그림)는 여반장군갑주유물만 남아있습니다.

한국의 갑주에 수록된 사진과 국립 대구박물관에 있는 사진을 통해 살펴봅시다..

 

국립 대구박물관 사진중 비갑부분

 

 한국의 갑주 사진 중 비갑부분

 사진을 통해 각 부품별 부착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에따라 형태를 추정해 봤습니다.

 

 방어 형태에 대한 추정 

  상하 연결 부분에 투공이 없는 부분이 많은 것을 볼 때, 날붙이의 베기 공격에 대한 방호를 목적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예는 외국의 사례(술탄님 블로그의 게시물 http://zairai.egloos.com/4678055 )를 통해 확인됩니다. 즉 술탄님 게시물의 사례처럼 찌르기에는 아주 쉽게 당할 것 같습니다.

 

 조임의 조절에 대한 추정.

1. 비갑의 갑찰 4면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팔목 굵기에 따라 끈으로 조임을 조절하는 육군박물관의 내갑의에 포함된 비갑과 달리 조임 조절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의복용 토시 유물에서 발견되는 형태입니다.). 

2. 한국의 갑주 사진(3번 사진)에 나온 비갑의 소매부분에서 쪼그라든 부분을 보니 끈을 통해 소매 끝을 잡아당겨 조일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천으로 만든 주머니, 미술용토시, 츄리닝 등의 옷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것 같기도 하네요.).

 

투공의 갯수와 갑찰의 끈연결 모습 추정

 현재 나와있는 서적/인터넷 자료 어디에도 비갑의 갑찰에 대한 자세한 실측자료는 크기에 대한 자료 뿐 입니다. 투공과 끈 연결은 사진을 통해 추측해야만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1. 투공갯수가 갑찰당 2개일 경우,

  2.투공갯수가 갑찰당 4개 일 경우, 일자로 쭉 열결되거나 운동화 끈 처럼 갈지자로 연결된 것, 혹은 두가지를 섞은 것을 예상해 봤습니다.

 

 그렇지만 나름 대로의 추정을 통해 결과를 내 본다면 대구박물관 사진은 비갑의 안쪽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의 갑주 사진은 비갑의 바깥쪽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면,  바깥쪽에서는 가죽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안쪽에서는 좌우 연결모습이 보이는 1-1, 1-2번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아는 대로 몇가지 추정해 본 결과라 틀리거나 빠진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국조오례의 서례 찰갑 그림을 바탕으로 가죽찰갑 제작 할때에 한국의 갑주가 없어 유성룡 찰갑 실측자료 빼먹고 만든거 생각하면  고증에 대한 자료는 하나라도 놓치면 안될것 같습니다.  보충, 지적 모두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출처:

한국의 갑주

 

국립대구박물관

 

조선시대의 갑주 / 박가영 /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스터술탄의 철갑구락부  


덧글

  • Mr술탄-샤™ 2009/05/05 00:44 #

    잘 봤습니다. 팔 방어구의 형태적인 공통점은 톱카프궁에 소장된 15세기 시파히 풀 슈트의 팔 보호대의 구조와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그곳은 일반적인 이슬람 갑옷처럼 체인메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겠지요. 저 경우는 가죽 끈으로 연결한 점이 차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 졸라맨K 2009/05/05 00:57 #

    네, 찰갑과 경번갑의 차이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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