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을 바탕으로 만들어본 비갑(臂甲)제작계획

이번에 만들어 보려는 것은 손~팔목을 보호하는 비갑, 비박, 비수, 완갑, 굉갑 등으로 불리는 보호구에 대한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수가 살아남은 갑옷, 투구에 비해 이녀석들은 사진 구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남아있는 유물의 대부분은 삼국시대 유물이며, 고려는 없고, 조선의 경우 2점의 유물사진(여반장군두정피갑에 포함된 비갑, 내갑의 수갑부분)을 구했습니다.

 

  번동아재님 말씀으로는 일반 토시와 구분되지 않는 즉 두정이 박히지 않는 토시형태의 비갑들은 일반 의복용 토시로 인식되어 따로 보관되는 일이 많다는 글( http://blog.naver.com/zolaman_k/60054846122 )을 보고 조금만 조사해보면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번에 만들어 보려고 준비중인 비갑은 세종류 중에서 하나를 골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사극에서 흔히보던 형태의 비갑입니다.

일반 의복용 토시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유물사진은 구하지 못해 권오창 화백의 두정갑주그림과 그와 비슷하게 생긴 청나라 비갑 사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두정이 있으면 내부 갑찰이 있어야 하는데 내부 갑찰에 대한 관련 자료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직물과 갑찰을 두정으로 고정한형태 또는 직물여러겹 두정은 장식을 담당하는 방식(서양의 패딩건틀릿)중 한가지 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내갑의에 포함된 비갑입니다.

 구조는 석새삼배(삼승포) / 쇄자갑(체인메일) / 면 으로 층층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체인메일+패딩 건틀릿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체인메일 부분의 자세한 규격은 측정기록이 없어 알 수 없었습니다.

 

 

 

3. 여반장군 두정갑주와 함께 보관된 비갑입니다.

 4개씩 한줄을 이뤄 연결끈(실을 엮어만든 끈, 또는 가죽끈)으로 엮어 놓은 비갑형태입니다. 갑찰편의 크기는 1.2 X 6.5cm입니다.

 갑찰이 겉으로 드러나게 만든점, 두정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점, 소매부분에 직물(비단)로 선을 둘러준 점 등 어영청식구례에 나오는 도금피갑에 포함된 비수(譬袖)제작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는 점이 많습니다.

 

이 세가지 종류의 비갑 중 한가지를 만들어 보려는데 모양만 흉내낸다면 3번이 가장 어렵지만 고증에 맞춰 만들자면 3번이 제일 쉽게 고증할 수 있네요.

 

ps. 비갑관련자료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출처:

 

국립대구박물관

 

육군박물관 http://museum.kma.ac.kr/kor/dis/anc/anc_05_1.html

 

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옷. 권오창. 현암사

- 네이버카페 부흥, 민속학도님의 글 http://cafe.naver.com/booheong/36799

 

어영청식구례 (도금피갑 제조부분)

- 조선시대 갑주의 제작 / 박가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181~182p 발췌


덧글

  • 애프터스쿨 2009/05/01 16:24 #

    찰갑 형식의 토시는 발견된 적이 없나요??
  • 졸라맨K 2009/05/01 16:45 #

    현재 벽화나 발굴유물 중 찰갑형식의 보호구는 제가 아는한 없습니다.
    그러나,발굴된 철제 유물 중 미분류 된 것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희망을 가지시길;;;;;
  • 늄늄시아 2009/05/01 17:19 #

    활쏠때 도움은 안되지만.. 괜히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아.. 이거 차고 활쏘면 시위에 팔뚝맞을 일이 없겠구나..)
  • 졸라맨K 2009/05/01 17:27 #

    옷자락을 묶어주는 습/팔찌(암가드)의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활쏘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두 받는 부작용이 있죠.
  • ㅌㅅ 2009/05/01 19:40 # 삭제

    臂甲임. "譬"에 "팔비"라 되어 있는 윈도우는 뭔가 잘못인 듯.
  • 졸라맨K 2009/05/01 22:05 #

    그러고 보니 논문이나 서적들을 보니 臂가 맞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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