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밭에서 매미나방이 잘 안보이는이유?

요약: 갈색여치가 먹어치움.


이구역의 버러지는 나야!
사진은 며칠전 저녁에 밭을 둘러보다 찍은겁니다.


작년 제 밭이 있던 지역은 매미나방이 대발생하여 뉴스에도 나왔는데 제 밭주변에서는 매미나방은 그렇게 많지 않고 갈색여치만 잔뜩 나타났습니다.
작년에이어 올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갈색여치나 매미나방은 둘다 서식지가 활엽수림을 좋아해 서식지가 겹치기도 하고, 겨울 기온이 따뜻해지면 대량으로 월동하여 수가 늘어나는 특징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초식성인 매미나방 유충과 달리 갈색여치는 잡식성인데다 살아있는 먹이도 잘 사냥하는 편입니다.

갈색여치는 외골격과 강한 턱과 억센 발톱이 달린 다리로 움켜쥐고 갉아먹어 버릴 수 있기에 매미나방 유충과 성충의 유독성 털에 전혀영향을 받지 않고 포식이 가능한데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고 먹성도 강하여 상대적으로 느린 매미나방 유충은 그저 푸짐하고 맛있는 먹이일 뿐입니다.

물론 갈색여치는 매미나방을 먹어 치우고도 배가 고파 다른 식물들이나 곤충들을 먹어치우니 매미나방대신 갈색여치가 더 많았던 듯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피부에 닿으면 알러지 생기는 매미나방보다는 갈색여치가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만 어차피 해충ㅜㅜ 작년 널어놓은 옷 특히 인견(레이온)재질 옷들이 많은 피해를 었습니다. 특히 팬티 3벌이 큰 피해를 입어 입기 곤란해졌습니다.

결론: 겨울 기온이 높아 매미나방이 많이 발생했으나 역시 같은 원인으로 많이 발생한 갈색여치가 많이 먹어치워 많이 보이지 않은것.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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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1
가끔씩 게시물을 수정 할 경우 수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게시물을 수정 할 경우 기존의 내용을 취소선으로 긋고 그 아래에 수정된 내용과 날짜를 적어놓습니다. 이에대한 추신은 게시물 끝에 달겠습니다. 따라서 수정된 내용이 많으면 추신도 많아집니다-0-;;;

예) 수정할내용 
 수정된 내용(날짜 년-월-일)


 다만, 일부 게시물들은 저의 실수나 게으름으로(-0-;;) 수정사항을 적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게시물들 사이에 내용이 상충되는 경우 수정된 내용이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게시물들이 나중에 다시 필요해서 찾아보면 수정된 내용이 추가되어 다른 내용으로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수정전 내용들도 취소선처리만 해 놓고 남겨두므로 기존 내용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진 않게 하려고 합니다.

 물론 제 사정에 따라 빠르게 수정할 수도 있고 수정이 늦을 수 도 있습니다. 



[근황]귀틀집 농막1 : 2019년 4~5월 일상

 4월 둘째주 즈음부터 삽이랑 곡괭이로 땅파내고 돌쌓아서 만든 농막터입니다.
 시멘트 안쓰고 그냥 돌쌓고 돌맹이+자갈+흙 다져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덮개용 돌 몇개 더 얹고나서 마무리 되면 여기에 2~3월에 자른 나무들을 얹을겁니다. 

 중간에 4월 4번째주 내내 비가오고, 5월 2번째 주에는 감기 몸살때문에 2주가량 쉬면서 진행했더니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장마 이전에 지붕까지 완전히 끝내는건 아무래도 무리고, 벽체만 전부 끝낸 상태에서 임시로 벽체 위에 나무들 얹혀놓고 방수포로 덮어놓는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월 13일 
4월 15일

4월 23일

5월 6일

5월 23일

 
  집터자리를 위에서도 찍었어야 했는데 초반엔 그러질 못해서 5월 되서야 위에서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언뜻보면 건물터 발굴현장처럼 보입니다.

 처음에 아궁이 위치을 잘못 지정해서 결국 수정했습니다. 처음처럼 해놨으면 땔감 투입이 곤란했을겁니다.
 
 5월 18일

 5월 23일.

[근황]2019년 3월~4월 1째주 - 지름+ 일상

 나무자르고 밥해먹고 추우면 움막에 들어가 박혀서 잘 보냈습니다.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나무와 대화합니다. 
 대화를 해보니 나무는 좋은 목재가 되고싶어하는듯 합니다. 사진은 3월 초에 찍었습니다.

 엔진톱 체인윤활용 오일로 카놀라유가 저렴하면서 환경오염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격비교후 구입했습니다.
 
 포장 방식이 BIB(Bag In Box)라고 박스안에 들어가는 비닐백에 내용물(카놀라유)이 담기는 방식인데, 솔직히 캔 보다 못합니다. 특히나 마개부분이 여닫기 참 불편해서 별로입니다. 여닫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먼저 캔 방식을 구입해서 다 썼을때 이걸 사서 다시 채워 쓰는게 나았을텐데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2~3천원 정도 저렴합니다. 18L 약 2만 8천원에 구입했습니다.  
 


 3월부터는 나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국이나 나물무침 등으로 먹습니다.
 냉이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된장국이나 튀김으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냉이국으로 먹었습니다. 튀김가루를 사서 냉이튀김도 해봐야 되는데 다른물건 사느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네요.

 개망초
잡초로 잘 알려진 풀입니다. 봄철 어린잎은 나물무침, 국, 볶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채소중에 시금치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실제 먹어보면 특유의 향이 약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시금치랑 비슷합니다. 
 워낙 흔하고 맛도 무난해서 3~5월까지 자주 먹을 것 같습니다.

 쑥
 워낙 잘 알려진 풀이고 생긴것도 구분하기 쉽습니다. 뜯어다 살짝 데치고 된장국에 넣어먹었습니다.

 3월 13일에는 강풍과 함께 때늦은 눈도 내렸습니다. 
 바람에 거세서 눈이 옆으로 날렸고, 그래서 나무줄기도 눈에 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밭이 있는 산 아래는 눈이 그치고 해가뜬 뒤 몇십분만에 다 녹아버렸지만, 몇몇 봉오리 위에는 며칠 남아있더군요.  
 에라이 강원남도 ㅜㅜ
 

 철팬입니다. 주물방식이 아닌 프레스로 찍어내고 손잡이를 용접으로 붙여 만듭니다. 주물방식인 무쇠팬보다는 두께가 얇고 가볍지만 철은 철이라서 많이 쓰는 알루미늄 코팅팬 보다는 무겁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번 무쇠가마솥이야기에서도 언급한거지만, 나무를 때서 취사하다보면 화력때문에 코팅이 벗겨지기 쉽고 교환하러 다니기도 번거로우니 그냥 한번사서 계속쓰는 이런 제품들을 산 겁니다.
 
 기름 칠하고 달궈서 기름을 증발시키고 검게 길들이기(시즈닝) 해주고 사용중입니다.

구운달걀도 만들어 봅니다. 오래되어 안쓰는 냄비에 달걀의 1/3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처음에 물이 끓고나서 5~10분마다 뒤집어 주면 껍질이 갈라지기는 하지만 터지지 않고 익는데, 처음엔 경험부족으로 제대로 뒤집어 놓질 않아 몇번 터트리기도 했습니다.(폭★8) 
  
직구로 구입한 원목박피기(수피제거기) 입니다. 국내에선 35~60만원이상 너무 비싸게 팔려 어쩔 수 없이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배대지 비용 등 모두 합쳐 약 25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원목박피기를 장착할 16"가이드바 입니다. 가이드바에 표시를 하고 드릴링해서 원목박피기를 장착할 수 있게 가공할겁니다. 
사진에 나온 드릴비트는 코발트드릴비트인데 가이드바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표면에 흠집만 나고 망가져 버렸습니다 ㅜㅜ

 이 드릴비트는 고경도강이나 공구강 등도 드릴링 가능하다고 합니다. 약 만 4천원인데 돈 값 합니다. 

엔진톱 가이드바가 스프링강이나 공구강으로 만들다보니 이쪽일은 잘 모르는 예비농부로써는 용도에 맞는 적절한 드릴을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코발트 드릴비트를 제물로 바쳐버렸지요.(6천원이... ㅜㅜ)

 가공은 식용유를 붙고 최고속도의 1/4정도로 회전시키면서 쇳가루를 제거하고 기름을 보충해가면서 드릴링 해봤습니다.. 만져도 미지근 할 정도로 열 받지 않게 잘 됐습니다.
 사진에 나온 드릴은 400w짜리 가정용 드릴입니다. 그래도 날이 적절하니 살살 돌려도 잘 됩니다.
 본래 절삭유는 전용 제품들이 있지만, 어차피 한번만 쓰면 되는거고, 가공장소가 집이라 인체에 무해한 식용유를 썼습니다.
 

 원목박피기로 나무를 벗겨 음란하게 만들어 봅니다. 
 지름 30cm 정도 되는 3m짜리 통나무인데 1~3분만에 통나무 표면의 1/5정도를 깎아버렸습니다.
 
 이걸 깍낫(드로우나이프)로 했다간 걸릴 시간도 문제지만 그 다음날 제 관절과 근육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입니다.;;; 

 마스크가 많이 줄어든걸 보고 이번엔 교체형을 알아봤습니다.
 산업 1급 마스크 중 필터가격이 개당 870원 정도 하는 교체형 마스크를 구입해 봤습니다. 마스크 본체랑 필터 100개 합쳐 9만 6천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이 마스크 일주일 정도 사용중인데 톱작업때 날리는 톱밥+ 배기구에서 나오는 그을음(카본) + 취사때 발생하는 재와 연기에 포함된 그을음 + 대륙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아직 필터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필터 100개를 생각보다 오래 쓸 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따져보니
 교환주기가 1주일이 넘으니 반나절~ 하루만써도 버려야 되는 1회용 안면부여과식 마스크 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거기에 절대적인 성능을 따져봐도 필터링 능력은 같고(둘다 산업안전공단 1급) 안면부가 실리콘재질이라 얼굴에 더 잘 믹착되고, 밀착부위의 압박감도 적어 오래 쓰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재질 특성상 쓰고 벗기도 좋네요.
 
 앞으로는 1회용 방진마스크는 안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근황]2019년 2월-물품구입+운반

2019년 2월 근황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 돈을 조금밖에 못벌어서 올해는 그냥 나무 자르고 밭과 주변을 정리하고작은 오두막을 지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몇가지 물품들을 구입했습니다.

 엔진톱 (가격 약 31만원)
 둠가이 선생이 말씀하길 훌륭한 대화수단이라 하던 그 공구입니다. 밭에 자라 있는 나무들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여 구입했습니다. 
 기존 38cc급 톱으론 큰 나무 자르는게 무리라 여겨져 준 전문가용이라는 50cc짜리로 구입했습니다. 
 훌륭한 대화수단이 늘어나서 좋습니다. 
 이 조맥스 톱은 유명 메이커인 제노아 G5200 계열의 카피판이라 성능이 나름 준수한 편이라 하고 동급 사양중에서는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원본 모델인 제노아 톱은 70만원대라 부담이 되서 결국 이걸로 샀습니다. 제노아 G5200계열 톱들과 부속호환이 된다고 하니 수리부속 못구해서 고생할거 같지는 않습니다.  
 


 입업용 안전장비(진동방지장갑 3만2천, 체인톱날 보호의 바지6만6천, 임업용안전화 4만5천 )
 오랜 시간 엔진톱을 쓰다보면 몸에 무리도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러다보면 아차 하는순간에 사고가 날 수도 있어 안전장비들을 구입했습니다.
 안면부는 예전 구입한 안면부 보호면과 고글이 있어 그걸 쓰면 되니 구입하지 않았지만,
 진동방지장갑, 바지형 보호의, 임업용 안전화는 쓰던게 없어서 새로 구입했습니다. 
 스파이크 달린 임업용 안전화는 착용후 움직여 보니 확실히 나무위나 낙엽위에서 덜 미끄럽습니다. 
 다만 제가 산 안전화 가격이 저렴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신은지 하루만에 내피가죽 한겹이 비듬이나 때 마냥 일어나 벗겨집니다. 그나마 내피가죽만 벗겨진게 다행일까요?
 신발자체가 분해된다던가 하는 문제는 아직 없지만 그래도 내피 마감쪽이 너무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음에는 돈 더 주고 잘알려진 메이커 제품을 구입해야겠습니다.ㅜㅜ

 무쇠 가마솥.(약 5만 5천)
 코팅된 식기는 코팅 벗겨지면 버리러 나가는 것도 번거롭고, 연료비 아낄겸 연료인 가스사러 오가는것도 번거로워서 밭과 주변에서 마른 나무를 주워다 아궁이로 취사를 해결하다보니 그을음이 생겨도 별 문제 없는 무쇠가마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녹문제나 길들이기(시즈닝)문제는 신경써야 하지만, 시골에서 나무로 취사를 해야하니 오히려 이게 나을거 같습니다. 철분섭취도 된다고 하구요.
 밥해 먹어보니 밥맛이 좋습니다. 고소한 누룽지는 덤입니다.


방수포(타폴린 원단, 3* 5m 약 3만원,)
 현재 주거중인 나무와 하우스용 비닐로 만든 농막이 강한 바람에 비닐이 날리고 찢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어 튼튼한 방수포를 구입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날리지 않게 이 위에 나뭇가지들을 더 얹어 놓으려고 합니다. 비닐이나 얇은 pe재질 방수포 보다는 오래가긴 하지만 이것도 2~5년정도 지나서 물이 새면 교체해야 된다고 합니다.


짐이 많고 무겁다보니 두 번 왕복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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