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에 블로그와 아머아카이브포럼에 작년 갑옷발굴 뉴스소식을 영어로써서 올렸더니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뉴스가)흥미롭지만, 나는 한국 갑주에 대해 잘 모르니 자료좀 부탁..."
대략 이런 내용이라 삼국시대 투구와 자료좀 정리해서 올려나 볼까 싶어 정리를 하다보니 보통이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자료수집+번역을 해야 되는 상황.. 이건 뭐 1차대전 참호전에서 맨몸으로 포격과 기관총 뚫기인가 싶습니다(슈트룸트루펜?).;;
홍콩행게이바도 아니고... 하고는 싶은데 하자니 심히 빡셉니다.
"삼국시대 갑주자료? 뭐 대충 조선시대 찰갑유물에 대한 게시물 쓰던 때처럼 정리해서 써줘야지" 수준으로 접근했다가 삼국시대 갑주자료가 엄청난걸 느끼며 글 여러개(삼국시대 종장판주,삼국시대 기타 투구들, 삼국시대 판갑, 조선시대 투구종류, 조선시대 두정갑, 한국의 내갑과 투구내피 까지 6개)의 아웃라인만 잡아놓고 빌빌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중 삼국시대 종장판주와 기타 투구들을 정리한 글을 먼저 써주니 좋아하네요. 기타 투구 글에 "충각부주(battering ram)와 차양투구(visor brime)가 일본거랑 똑같아 보이는데 어디가 먼저냐"고 물어봐서
"일본에 있는 유물이 수량도 많고 종류도 많다."
"한-일 연구자들 의견이 한국 철기기술이 일본에 영향을 주어 만들어진 갑옷(삼각판갑,장방판갑 )과 투구종류(충각부주, 차양주)다."
"한국출토 유물들은 수량부족해 사오거나 받아온 것도 있고, 일본계 한국인(용병이나 이주민)이 가져온 장비 일 거라고 추정한다"고 대답해 줬습니다. 맞나요? 제가 잘못 전달한거 아니겠죠? -_-;;;
박물관에 흔히 나온 유물 몇개 정도 생각했다가 백제 갑주에 대해 정리된 논문하나를 쓱 둘러봤을 뿐인데도 왜이리 자료가 많은지;;;;
논문 뒤져서 나오는 유물 정리도 힘든데 이걸 영어로 번역 하니 오랫만에 두뇌 풀가동하네요.
왠지모르게 덕심+승부욕이 샘솟는 날들입니다.
건강 생각해서 천천히 해야겠습니다.
ps. 이런 엄청난 출토유물들을 뒤지고 정리하고, 문헌과 비교도 해가면서 이론으로 정립하신 연구자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10되었습니다.^^
ps. 2 이런 연구자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수 많은 자료들을 보고도 자료없다 징징거리는 사극 기획-연출진에 대한 호감이 -10되었습니다.(박물관,도서관도 못가는거 보니, 눈과 손발이 필요없음 기증하세요 두번 하세요.^^)
ps. 3 이왕 시작한거 갑주 유물들에 대한 정보를 엑셀가지고 찾기 편하게 정리해 볼까 합니다(한/영 버젼으로^^;).
ps.4 원서 쓰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워요. 원서쓰는 와중에 영어포스팅을 두개나;;;(하라는 원서는 안쓰고;;;) 취업 학격 하면 가뭄에 콩나듯 쓰겠지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말 블로그 포스팅은 천천히~ 취업하면 더 천천히~ 할려나요?라고 쓰려니" 그제 정림사지 출토 투구에 대한 포스팅을 썼네요..;;;
ps.5 혹 시간이 되신다면 제영문 블로그 감수좀 해주세요. 외국인들 눈에는 왈도체로 보일 것 같아요(외국인시선?: 이다 한국인. 총알 B도적 왈도몸?)
물론, 제 게시물 내용을 대부분 알아듣긴 하지만요;;;
ps6. 영웅열공전에 나온 이장면이 개그가 아닌 현실... 인터넷 없음 번역이 안되요 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출처: 영웅열공전 / 네이버웹툰 / 김진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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